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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비서의 이중생활을 알아챈 도민익은 배신감 때문에 정갈희를 해고한다. 하지만 정갈희는 대표이사 선출 이사회를 코앞에 둔 도민익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데... 말로는 떠나라한 도민익이지만, 정갈희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. 과연 도민익은 자신을 기다리는 정갈희를 외면할 수 있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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